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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북두와 같이 - 소감



엔딩을 봤으니 북두와 같이 소감을 한번 작성해볼까 합니다.

어짜피 지금 시간도 조금 여유 있기도 하고.


북두와 같이는 다들 알고 계시듯이

북두의권과 용과같이의 콜라보 작품입니다.


기본적인 게임 시스템은 용과같이이고 배경을 북두의권에서 가져왔습니다.

전체적인 북두의 권을 가져온 것은 아니고 신과의 결투 이후 시점이라고 하면 될것 같네요.


이후 북두의권 캐릭터들과 오리지날 캐릭터들이 나오게 됩니다.


용과같이의 경우 가부키쵸를 배경으로 한 카무로쵸와 그외 도시들이 나오곤 합니다.

용과같이도 1편의 경우 카무로쵸만 나왔지만 2편 3편 나오면서 오사카 등으로 확장되곤 했죠.

북두와같이의 배경이 되는 에덴의 경우는 완전 오리지날로 제작된 만큼 기존 용과같이만 하던 사람들에게는 좀 작은 느낌이 듭니다.

후속편이 계속 나와주고 리소스를 재활용한다면 무대는 더 넓어질 수도 있겠네요.

에덴에만 한정되지 않고 황야를 돌아다니게 되는데요.

그냥 넓습니다. 그리고 왜 만들었는지 의미를 모르겠어요.

가끔 보물찾기를 하러 나오긴 해야하는데 이것 또한 굉장히 귀찮습니다.

이번작의 단점이 아닐까 싶네요.




스토리는 일단 오리지날 스토리입니다.

그 안에서 발생하는 인물들간의 이야기는 원작을 참조했다고 보면 될 것이고

기본적인 흐름은 에덴이라는 풍요로운 도시의 비밀과 그 도시를 노리는 흉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안에 등장하는 오리지날 캐릭터들도 있고요.

엔딩을 다 본 지금 스토리는 그냥 so so 정도네요.


캐릭터들 대부분은 원작에서 가져왔고 스토리에 큰 축을 담당하는 캐릭터들은 작품용 오리지날 캐릭터들입니다.

캐릭터의 성우들은 기존 애니메이션 성우가 아닌 용과같이의 성우들이 담당했습니다.

켄시로는 키류카즈마 린은 하루카 등 이죠.


게임의 기본적인 시스템은 용과같이입니다.

전투에 돌입하는 것도 전투 방식도 용과같이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존 용과같이의 경우 게이지를 모아서 히트액션을 사용하는 형태가 되었다면

북두의권은 적당히 때려주다 비공을 찌르는 형태의 공격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 비공도 귀찮아 질때쯤 저스트비공이라는것이 나와서 나중에는 그것만 사용하게 되더군요.

용과같이6에서 추가되고 극2에서도 사용하던 각성도 북두와 같이에 있습니다.

전투를 하다보면 왼쪽상단에 북두칠성게이지가 차 오르고 게이지가 완전히 충전되면 R2를 눌러서 버스트를 발동 할 수 있습니다.

발동 시 켄시로 상의가 날라가며 가슴의 북두칠성 상처가 선명히 보이고

북두백열권이 기본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그 외에 보스전에서의 QTE등은 기존 용과같이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될 듯하네요.


용과같이 시리즈가 매번 그렇듯 본편의 스토리도 즐길만했지만 사이드스토리도 꽤 할만했었습니다.

이를테면 화장실 휴지를 가져다 준다거나 인형을 뽑아다 준다거나 하는 것들이 있었죠.

야쿠자가 맞나 싶을정도의 모습을 보이는것이 있었습니다.

이번 북두와 같이에서 켄시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약간 맛이간 센스와 함께말이죠.

햄버그를 먹고 싶어하는 소년을 위해 고기를 맨손으로 다지고 화염방사기로 굽는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이드스토리는 약 70개쯤 되어가는데 이 중 많은 사이드퀘가 미니게임과 엮여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장사, 바텐더를 하다보면 발생하는 사이드퀘가 많이서 미니게임만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짜증을 유발하기도 하죠.

그런점 외에는 기존 용과같이 시리즈가 갖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위에도 잠깐 언급한 미니게임의 경우 많다면 많을 수 있고 적다면 적을수 있습니다.

패드를 부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칵테일바

이제는 좀 식상한 물장사

버기카를 활용한 레이싱

늘 나왔던 배팅센터, 도박장

사람들을 치료하는 진료소

세가마크버전 북두의 권이 있네요.

늘 그랬든 약간 뭔가 나사빠진 모습이 많았는데 이번작은 북두의권과 콜라보를 했기때문인지 몰라도 더 웃긴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본게임을 진행해야하는데 미니게임때문에 샛길로 새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요.


이 게임의 그래픽은 와 좋다 라는 느낌은 받지 못합니다.

다만 북두의권 분위기는 정말 잘 살려놓은것 같습니다.

용과같이 스튜디오에서 제작을 하긴 했지만 드래곤엔진을 사용하지 않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개발기간에 많이 길었던지라 드래곤 엔진을 사용하지 못하였고 기존 극, 제로를 제작하였던 엔진을 이용하였다 합니다.

그 결과 그래픽 퀄리티는 용과같이6나, 극2보다는 못하지만 60프레임으로 동작하는 모습을 보이긴합니다.


저는 게임하는 동안 많이 웃으면서 재밌게 하긴 했습니다.

켄시로가 무표정하게 양아치들을 패는것도 웃겼고 미니게임도 재밌었거든요.

스토리에 대해서는 원래 용과같이 시리즈가 맛이 약간 간듯한 게임이라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용과같이 시리즈를 해보신분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할 수 있을듯 하네요.